Failure1 27호_실패 / 편집장의 인사 2월의 막바지다. 새해가 시작된 지 벌써 두 달, 올해의 6분의 1이 지났다. 새해에는 늘 새로운 나를 기대하며 여러가지를 다짐하곤 한다. 나로 말할 것 같으면, 새해 다짐 삼대장으로 불리는 운동, 독서, 영어 공부는 물론이고, 일찍 자고 일찍 일어나 아침 스트레칭을 하겠다거나, 수어 공부를 꾸준히 하리라 같은 계획을 세웠다. 하지만 오늘 아침 어쩐지 개운한 기분과 함께 눈을 떠보니 이미 수어 수업을 가기엔 너무 늦은 시간이었고, 그렇게 나는 다시 한 번 새해 다짐을 지키는 데에 실패했다.예전에는 이런 실패들에 쉬이 속상해하곤 했다. 엑스표가 그어진 해빗 트래커를 보고 싶지 않아 어느 순간부터 아예 들춰보지 않게 되면 그 다음부턴 오도 엑스도 아닌 공란이 주르륵 이어졌다. 그러고 나면 그 해는 끝이었다... 2025. 2. 28.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