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agazine_2021/10호_사소하고 거대한 배움4 10호_사소하고 거대한 배움_웹진 ver. 2021. 10. 31. 10호_교사의 배움 / 망 교사의 배움 에디터 / 망 배움의 현장에서 학생들을 직접 가르치는 교사는, 해당 교과목에서 대학 과정까지 거친 전문가이니 더 이상 공부할 필요가 없을까? 일반 학문도 아닌 사범 계열로 이수를 마쳤으니 교수학습법에 대해서도 충분히 알고 있으니, 알만한 건 다 알지 않을까? 이 질문에 대해서는 각자가 이미 답을 알고 있을 것 같다. 간단한 단답형이었다면 모두가 ‘아니오’라고 답했을 것이라 기대한다. 왜냐하면, 대부분이 그렇지 않다는 것에 공감하고 있기 때문이다. 흔히들 말하길 배움에는 끝이 없다고 한다. 멈춰서는 순간 끝을 기다리는 게 되어버린다. 매해 새로운 세대가 되어 입학생으로 들어오는 학생들의 눈높이에 맞게, 매번 바뀌는 교육과정 정책에 맞게, 늘 새로운 이슈들을 수업 과정에 반영하기 위해 교사들이 .. 2021. 10. 28. 10호_시험은 배움에 도움이 되는가? / 바투 시험은 배움에 도움이 되는가? 에디터 / 바투 임용경쟁시험을 준비하는 과정은 꽤나 즐거우면서도 힘이 들었다. 시험 합격이라는 목표를 위한 수단으로서의 공부였지만, 개론서를 읽으며 여러 이론을 알아가는 것은 꽤나 흥미로웠다. 책을 읽고 공부를 하면서 내가 공부에 나름의 소질과 취미가 있다는 사실도 알게 되었다. 그렇지만 시험을 위한 공부를 해야 되다 보니 시험에 출제될 가능성이 높은 것, 혹은 표면적인 내용들을 암기하는 것 위주로 공부를 할 수 밖에 없었다. 시험을 위한 공부가 아니었다면, 나의 지적 호기심을 채우기 위해 더 편하고 깊게 배움에 몰두할 수 있었을까? 혹은 애초에 시험이 있었기 때문에 시작된 공부이므로 시험이 없었다면 공부할 기회조차 없었던 것은 아닐까? 임용경쟁시험 뿐만 아니라 사회의 여러.. 2021. 10. 27. 10호_사소하고 거대한 배움 / 편집장의 인사 사소하고 거대한 배움 편집장 / 연푸른 이번 학기엔 12학점을 수강 신청했다. 학기가 두 달 정도 지난 지금, 나는 수업을 하나하나 취소해 3학점으로 학교에 다니고 있다. 이럴 거면 진작 빨리빨리 취소할 것을 왜 두 달 동안 꾸역꾸역 수업을 들었는지 모르겠다. 그렇다고 그 두 달 동안 공부를 열심히 한 것도 아닌데. 내가 수업을 3학점만 듣는다고 이야기하면 내 친구들 대부분은 나의 졸업을 걱정해준다. 나는 대학에 들어온 이후 대부분의 학기를 이런 식(?)으로 살아왔고, 그 덕에 제때 졸업을 하지 못하고 초과 학기를 다니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이 참 한결같다. 오 년의 시간이 흘렀는데 변하는 게 없고, 지금이나 그때나 나에겐 학교 공부보다 중요한 게 많다. 그리고 그 많은 것들을 하면서, 나는 또 분명 많.. 2021. 10. 26.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