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Magazine_2021/1호_시작의 시작7

1호_시작의 시작_월간지 ver. 전문은 아래 pdf 파일을 통해 읽어보세요 :-) 댓글과 방명록을 통한 짧은 소감도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1. 2. 1.
1호_새롭게 시작하게 된 일이 있나요 / 연푸른 Short Interview : 최근에 새롭게 시작하게 된 일이 있나요? 에디터 / 연푸른 최근에 새롭게 시작하게 된 일이 있나? 블로그를 시작했다. 게시글을 자주 업데이트 하는 것은 아니지만, 그래도 지금까지 7개 정도의 글을 올렸다. 일기를 쓰기도 하고, 여기저기에 올렸던 글을 긁어보아 저장해두기도 한다. 얼마전에는 ‘내가 듣는 팟캐스트 추천’ 같은 글도 올렸다. 언제부터 시작하게 되었나? 작년 9월에 블로그를 개설하기는 했는데, 이후 글을 많이 올리지는 않았다. 그러다가 올해 초부터 좀 더 제대로 운영을 시작했다. 시작하게 된 계기는? 과거에 썼던 글이나 순간순간 느끼는 감정이 그냥 잊힌다는 사실이 아까웠다. 아카이빙 해둘 공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은 늘 하고 있었는데, 최근에 친구들이 블로그를 만들어.. 2021. 2. 1.
1호_인테리어의 시작 / 망 인테리어의 시작 에디터 / 망 2020년은 코로나로 인해 모두에게 잊지 못할 한해가 되겠지만 우리 가족에게도 다른 이유로 잊지 못할 한해가 되었다. 가족 이사가 무사히 이루어지고, 두 딸이 모두 취직과 이직에 성공한 해였다. 이직에 성공한 사람은 첫째 딸이었고, 취직에 성공한 사람은 둘째 딸인 나였다. 대학생이 되고서부터 취직 준비를 할 때까지 놓지 못한 개인적인 소원을 이루어, 나에게는 그것으로 더욱 기억에 남는 한 해이다. 할머니 댁에 가면, 사촌 가족들과도 모두 함께 찍은 대가족 사진이 할머니 방 벽에 커다랗게 걸려있다. 할머니 댁에 방문할 적마다 그 사진을 찍었을 때의 일이 기억나는 것 같기도 하고, 드문드문 느낌으로만 떠오르기도 한다. 사진 속 나는 초등학생 고학년 즘 되려나, 키도 작고 모두가.. 2021. 2. 1.
1호_시작은 반이 아닌 이유 / 온기 시작은 반이 아닌 이유 에디터 / 온기 Intro 정말 그렇다. 최소한 나는 그랬다. 처음엔 새삼 모든 일을 다 해낼 수 있을 것 같다. 하지만 곧, 아무것도 해내지 못할 것 같다는 두려움과 함께 끝도 없이 추락한다. 그 원인도 모를 과정을 몇 번 겪고 나면, 꼭 롤러코스터를 백 번쯤 연달아 탄 것 마냥 넋이 나가 제 풀에 지쳐버리고 만다. 그건 꼭 근자감으로 가득찬 허영심 많은 인간의 최후같은 것이다. 잠시만 작동을 멈추고 생각해봐도, 여태 무슨 일을 이루어 냈는 지 단 하나 조차 대답하기 힘들다. 시작이 반이나 된다면, 내 입이 그렇게나 떨어지지 않을 리는 없을 텐데, 부끄러운 마음이 들었다. 확실히, 나는 뚜렷한 목표가 있을 때, 일에 빨려들 듯이 몰입하는 사람이다. 앞 뒤를 재지 않고 달려들며, .. 2021. 2. 1.
1호_재시작 시스템 / 연푸른 재시작 시스템 에디터 / 연푸른 수연 A: 국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12월 6일, 8시 뉴스를 시작합니다. 내년 ‘재시작의 해’를 앞두고 대한민국이 들썩이고 있습니다. 매년 재시작의 해를 앞둔 12월이 그랬던 것처럼, 대규모의 기부 행렬이 이어지고 있는데요. 특히 ㈜코코넛전자의 이사진 중 한 명이죠, 최덕훈 이사의 경우 올해 11월에만 총 1700억 원에 달하는 비용을 저자산층 주거 환경 개선 및 직업 교육 확대에 사용하라고 기부하며 큰 화제가 된 바 있습니다. 이렇듯 전 국민의 관심이 12월 30일, ‘재시작의 날’로 모이고 있는 현재, 재시작 시스템의 관리청의 함지연 청장님을 모셔 시스템에 대한 설명을 들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안녕하세요, 청장님. B: 안녕하세요. A: 네 반갑습니다. 매년 재시작의.. 2021. 2. 1.
1호_너와 나의 시작은 다르다 / 바투 너와 나의 시작은 다르다 - 능력주의의 오만 에디터 / 바투 오늘날 한국 사회를 관통하는 여러 개의 키워드 중 단연 뜨거운 것은 공정성이다. 수 십 억 원대의 횡령이나 비리보다도 기득권 자녀의 대학교 부정입학이 더 많은 이들의 공분을 사는 시대다. 기대에 미치지 못하는 결과가 나에게 가져다주는 쓰디쓴 아픔보다도, 공정하지 못한 대우를 받은 것에 더 크게 분노한다. 나 또한 그런 편이다. 이렇게 민감한 주제가 되어버린 ‘공정함’이 과연 실현 가능한 가치인지에 관해 논하고자 한다. 공정(公正)하다는 것은 ‘공평하고 올바르다’는 의미이다. 즉, 어떤 요소나 상황이 ‘공정’하려면 평등을 담보하면서도 동시에 나아가는 방향이 도덕적으로 올바를 것을 요구한다. 현 사회에서 이러한 공정성을 유지하기 위해 활용되는 체제.. 2021. 2. 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