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hill함을 유지하기1 27호_무너지는 민주주의 속에서 chill해지는 법? / 연푸른 무너지는 민주주의 속에서 chill해지는 법? 필자는 얼마 전, 정치적 성향이 판이하게 다른 사람들이 모여있는 단톡방에서 도망쳐 나왔다. 한 집단의 대표자로서 들어간 곳이었기 때문에 흐린 눈을 하며 일 년정도를 버텼지만, 작년 계엄 선포 직후부터 그 톡방에선 나론선 견디기 힘든 말들이 자주 오갔다. 결국 내가 대표자로 있던 집단의 동의를 구한 후 더는 여기에 속해있지 못하겠다는 메시지를 마지막으로 톡방을 나왔다. 이 공간에는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사람이 결코 존재하지 않을 것이라는 단정에서 나오는 말들과, 이를 지적하는 사람에게 돌아오는 조리돌림이 날 분노하기를 넘어 피로하게 만들었다.사실 이 톡방을 나와야겠다는 마음은 이미 몇 달 전부터 있었다. 하지만 결심 이후로도 실제 톡방을 나오기까지 약 두 .. 2025. 3. 4.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