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가2 9호_내가 머물러 있는 공간_웹진 ver. 2021. 10. 3. 9호_아무리 얇은 종이라도 앞뒷면이 있다 / 바투 아무리 얇은 종이라도 앞뒷면이 있다 에디터 / 바투 기숙사 생활과 통학을 병행한 게 7년이었다. 직장 때문에 현재 자취를 하지만 1년에 두 달 이상은 되는 방학 중에는 어김없이 본가에서 생활을 하는 루틴을 반복한 것도 벌써 3년 째. 이렇게 나는 늘 어딘가에서 진득하게 생활을 했다기보다는 다른 두 부류의 생활을 병행했고 병행 중이다. 그렇기에 혼자서 생활하는 것이 가져다주는 득과 실을 공동 생활에 비추어 가감없이 피부로 느껴왔다. 혼자 지낼 때 가장 좋은 점을 꼽으라면 단연코 자유를 만끽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가 하고 싶은 대로, 내가 있고 싶은 대로 있을 수 있다는 것. 물론 사랑하는 가족들이 있는 본가에서도 나름의 자유를 누리지만, 아무 옷도 입지 않고 다닌다거나, 화장실 문을 꼬박꼬박 잠그지 않아.. 2021. 10. 2.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