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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진93

24호_회복 / 편집장의 인사 ‘회복’은 돌아올 회(回)에 회복할 복(復)자를 쓰는 단어로, 표준국어대사전에 따르면 ‘원래 상태로 돌이키거나 원래의 상태를 되찾는다’는 의미이다. 사전적 의미 자체에 가치판단이 포함된 것은 아니지만, 대부분의 경우엔 원래보다 안 좋은 상태에서 본디의 좋았던 상태로 돌아오는, 긍정적 의미의 변화를 말하는 듯하다. 반면 발전을 이루었다가 다시 본디의 안 좋은 상태로 돌아오는 것은 ‘회복’보다는 ‘반복’이라는 단어로 설명되고(“똑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회복과 비슷한 의미인 ‘만회’는 원래 상태로의 복귀보다는 손해를 복구했다는 것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원금 회복’과 ‘손실 만회’). ‘건강 회복을 위한 생활습관’, ‘피부장벽 회복에 좋은 스킨케어 루틴’, ‘피로 회복과 치유를 위한 주파수’ …. 내가 유.. 2024. 8. 27.
23호_Voice_굿즈 이번 23호 Voice의 굿즈입니다!스티커로 나의 voice를 대신해서 표출해보고, 메모지에 오늘 나의 마음 속 voice나 기억하고 싶은 다른 이의 voice를 담아 간직해보는 건 어떠세요?샘플 사진도 있으니 확인 후 자유롭게 다운받아 사용해주시기 바랍니다.다운로드 시 댓글과 공감은 큰 힘이 됩니다. :) 2024. 6. 28.
23호_침묵 속에서 목소리를 내는 사람들 / 또바기 ※ 아래의 대화문은 임의로 구성한 가상의 상황이지만, 역사적 사실이나 법령 및 통계수치 등은 실제 자료를 인용하였음을 알려드립니다. ※ 여기, 방금 막 수어 수업을 함께 듣고 온 세 사람이 있습니다. 새싹 : 안녕하세요~! 제가 오늘 수어를 처음 배우러 와서 아직 아는 사람이 한 명도 없는데, 이렇게 저녁을 같이 먹자고 먼저 제안해주셔서 감사해요! 다들 어떻게 수어를 공부하게 되신 건가요?노을 : 만나서 반가워요. 저는 장애인 복지시설에서 일을 하고 있는데, 청각장애인들 중 수어를 주 언어로 사용하시는 분들과 소통을 더 잘 하고 싶어서 수어를 배우러 오게 됐어요. 저도 시작한 지 몇 달 안 되었는데, 모르는 게 있으면 농인 선생님들께 언제든지 물어보세요. 선생님들께서는 질문하고 관심을 가져주는 걸 오히려.. 2024. 6. 27.
23호_직장에서 제안 시, 당신이 고려해야 하는 생존 변수 3가지 / 래곤 대주제 : Voice주제 : 직장 내 voice 행위 전의 필수 요건 소개제목 : 직장에서 제안 시, 당신이 고려해야 하는 생존 변수 3가지서론 : 에듀 테크 관련 직장을 3년째 다니는 직장인 A, A는 팀 내에서 가늘고 길게 살아남는 것을 목표로 매일을 보낸다. 다행인지 불행인지 업무는 그에게 잘 맞았고, 최근에는 다양한 제안도 시도할 계획이다.하지만 ‘직장에서 별 탈없이 오래 살아남기’가 목표인 그에게 ‘성공할 수도, 실패할 수도 있는’ 제안은 ‘터질 수도, 안터질 수도’ 있는 폭탄이나 마찬가지이다. ‘실패하면 반역, 성공하면 혁명 아닙니까!’ 영화 “서울의 봄”에서의 명대사지만, A에게는 꿈과 같은 이야기일 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본인의 업무에 욕심은 계속 생기기에, 제안하고픈 욕망, 즉 “목소.. 2024. 6. 26.
23호_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표현과 극복 / 망 요즘 아이들이랑 소통, 잘 되는 것 같아? 혹시 스스로가 MZ라는 소리를 듣거나, 아니면 MZ가 아니라서 MZ에 대해서 이해하기 어렵거나, 그렇진 않았어? 더 나아가 미디어에 보이는 MZ들의 묘사를 보면서, 20대 신입 사원들도 이해하기 어려운데 지금 10대들이 성인이 되면 또 얼마나 괴리가 심할까 하는 걱정은? 그래서 이번에는 요즘 10대에 대해 알아볼까 해. 지금 10대들은 MZ가 아니라는 것도 알고 있지? 2011년부터 2025년까지 태어난 세대를 알파 세대로 구분하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세대 구분 중 유일하게 세대 속 모든 연령대가 21세기에 태어난 특징도 갖고 있어! 21세기라고 하면 뭐가 떠오를까? 이제 더이상 땅따먹기는 웬 말이야 술래잡기도 없고 아이들이 놀이터에 나와 놀기는 커녕.. 그렇지!.. 2024. 6. 25.
23호_당신을 움직이게 만든 가사가 있나요? (2) / 연푸른 당신을 움직이게 만든 가사가 있나요? - 2편 에디터 연푸른 어떤 음악은 나를 움직인다. 흥에 겨워 나도 모르게 어깨를 들썩이게도 만들고, 꾹 참고 있던 눈물을 끝내 터뜨리게도 만들며, 너무 좋아 아악 소리를 지르며 이마를 빡빡 치게도 만든다. 이 음악에 춤을 추고 싶어서, 노래를 부르고 싶어서, 악기를 연주하고 싶어서 새로운 취미를 개발하기도 하고, 따뜻한 목소리로부터 자신 없던 마음에 위로와 확신을 얻기도 한다. 그렇게, 음악은 우리를 움직인다.음악 속에서 나를 건드리는 것들에는 다양한 요소가 있지만, 이 지면에서는 특히 가사에 집중했다. 에디터인 내가 좋아하는 가사와 자신이 사랑하는 가사를 소개하는 다섯 명의 이야기를 두 편으로 나눠담았다. 1편에는 듣는 이에게 힘이 되어줬던 가사가, 2편에는 또다.. 2024. 6.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