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ti-social Social club Meeting
에디터 / 온기
<첫번째 만남>
안녕하세요. 제 이름은 Charlie이고 밍기적에서는 ‘온기’라는 활동명으로 활동하고 있죠! 저는 anti social social club meeting의 진행을 맡았답니다. 이번 미팅에서는 SNS, 즉 social media에 대한 여러 견해들을 담기위해 sns를 대하는 다양한 유형의 사람들을 만나서 얘기를 나눠 볼 거예요!
그 중 제가 목격하기에 가장 왕성하게 sns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 친구 둘, 종종 sns에서 모습을 드러내서 소식을 알 수 있었던 친구 둘, 그리고 sns에서 어느새 사라진 친구 둘 이렇게 6명에게 조금 더 여러가지 질문을 던져보았습니다.
첫 번째로 sns를 적극적으로 사용하는 것 같아보여 가장 먼저 설문 대상으로 꼽은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어볼게요. 글을 읽고 쓰고, 여러 크리에이터들의 디자인을 즐겨 보며 실제로 디자인을 하기도 한다는 네팔에서 태어나 미국에서 살고 있는 자유로운 예술가 Nira가 sns에서 주로하는 일은 무엇일지 너무 궁금하네요!
Charlie: 안녕 Nira! 넌 SNS를 자주 사용하는 편인 것 같은데, 주로 어떤 목적으로 sns를 사용해?
Nira: 응 난 SNS를 꽤 빈번하게 사용해! 주로 친구들의 근황을 확인하거나 제가 가장 좋아하는 크리에이터들의 작품을 구경하기 위해서 사용하지. 만화나 음식 레시피 같은 것들 말야.
Charlie: SNS에서 큰 즐거움을 찾고 꽤 유용하게 사용한 것 같네! 그런데도 SNS를 하다가 불편함을 느낄 때가 있을까?
Nira: 가끔은? 가끔씩은 SNS가 마치 경쟁처럼 느껴질 때가 있거든.
경쟁이라는 단어를 들으니 소셜 딜레마라는 다큐멘터리가 생각나네요. 현존하는 SNS 중 가장 성공적이라 평가받는 페이스북, 인스타그램을 만든 주역들의 뒷이야기를 들을 수 있는 다큐멘터리였죠. 사람들을 이어주고 정보를 교환하고 자신을 표현을 할 수 있는 기회의 장으로 만들어주려했지만 되려 sns로 인해 사람들이 우울과 불안을 느끼고 또 다른 경쟁을 불붙인 것 같아 유감스러운 마음이 들었다는 이야기가 말이죠.
자 이번엔 호주에서 찍은 감각적인 사진들을 자주 업로드해서 제 눈을 즐겁게 해 준 친구, a.k.a Ultradan을 만나볼게요.
Charlie: Dan 넌 주로 어떤 목적으로 sns를 사용해?
Ultradan: 난 주로 오락 목적인 것 같아. 즐길거리를 찾기 위해서 가장 자주 이용하고, 종종 멀리 떨어져 있는 친구들과 연락하기 위해서 사용하기도 해.
이번엔 sns를 종종 사용하는 친구들과 얘기 나눠볼게요. 위의 두 열혈 sns 유저들보다는 가끔 필요에 따라서만 sns를 쓴다는 Jake의 이야기를 들어볼까요?
Charlie: Jake, SNS를 가끔 사용한다는 데, 너는 주로 어떤 이유로 sns를 사용해?
Jake: 맞아 sns를 가끔씩 사용하는 편이야. sns를 사용하는 주된 이유는 내 친구들 그리고 가족들과 연락하기 위해서야.
가장 공통된 sns 사용의 목적은 실친들과의 꾸준한 연락이네요. 이 친구들은 모두 멀리 떨어진 곳에 살고 있는 가까운 사람, 친구와 가족들이 있는 사람들이기도 했구요. 저도 sns를 사용하는 가장 큰 목적은 멀리 떨어져 있어, 함께하기 어려운 친구들과 소통하는 것을 포기할 수 없어서인 것 같아요!
여기 또 한명, 인스타그램에서 종종 근황을 확인할 수 있었던 친구 한명을 만나보았어요. 알고보니 제가 사용하지 않는 플랫폼에서 왕성하게 활동하고 있었더라구요.
Charlie: SNS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야?
Jimin: SNS를 열렬히 사용하는 편이지.
Charlie: 어떤 sns를 가장 사용해?
Jimin: 가장 자주 사용하는 SNS는 트위터야.
Charlie: 나는 트위터는 한번도 사용해본 적이 없어서 트위터에 대해서 조금 더 말해줄래? 트위터의 어떤 점이 마음에 들어서 자주 사용하는 거야?
Jimin: 우선 트위터는 공통의 관심사를 가진 사람들이 모이기에 적합한 플랫폼이야. 그 안에서 공통주제에 대한 의견을 나누기도 하고 개인적 감상을 나누기도 하거든. 모든 교환이 실시간으로 이루어지고 가장 빠르게 토픽에 대한 소식을 접할 수 있는 매체이기도 하지! 알티 기능으로 쉽게 동의의 표시를 할 수도 있고 때론 내가 남긴 트윗이나 멘션의 아카이빙 하기도 쉬운 플랫폼이야.
Charlie: 와 Sns를 적절하게 소통의 장으로 가장 활용하고 있는 사람같아보이네!
Jimin: 무엇보다도 트위터의 핵심은 실시간으로 업데이트되는 새로운 소식과 쉽고 빠르게 가능한 의견표시인 것 같아.
Charlie: 내가 관심있는 분야에 대한 가장 빠른 소식을 접할 수 있다니 트위터를 해본 적 없는 사람도 트위터를 한 번쯤 해보고 싶게 만드는 매력적인 장점인 것 같아.
이제는 꼭 오프라인 공간에서 만난 관계가 더 깊고, 진정성있고, 친밀하다고 볼 수 없는 것 같아요. Jimin의 이야기를 듣고보니 한번도 만나본 적 없더라도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있으니 더 깊이 공감하고, 더 진정성있는 대화를 나누고, 현실친구보다 더 친밀한 짝을 sns에서도 충분히 찾을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요.
마지막으로 sns에서 더 이상 볼 수 없던 친구들을 찾아가봤어요. 인스타그램을 비롯 메신저 기능을 둔 서비스 외의 모든 sns를 중단한 Lauren의 속 이야기를 먼저 들어볼까요?
Charlie: 안녕 Lauren, SNS를 사용하지 않기로 마음 먹은 이유를 물어도 될까?
Lauren: 나는 SNS가 주는 부정적인 결과가 긍정적인 효과보다 더 깊이 와닿았던 것 같아.
Charlie: 어떤 점이 부정적으로 다가왔어?
Lauren: 너무 많은 시간을 SNS에 할애해야한다는 것, 늘 내 삶에서 최고의 부분을 보여야 한다는 것, 그로 인해 내 삶을 타인의 삶과 자주 비교하게 된다는 것. 이런 것들이 내가 SNS를 부정적으로 느끼게 된 이유였던 것 같아.
Charlie: 그렇구나, SNS 사용을 중단하면서 생긴 아쉬운 점이나 불안은 없었어?
Lauren: 사실 간단하게 생각해서 친구들이 어떻게 사는지 알고 싶다면, 그냥 가서 물어보면 되는 거였어. sns에서 그 친구들 사진만 훑어보는 게 아니라.
음.. 불안하진 않았지만, 가끔 sns 친구 리스트에만 있는 사람들과 이야기 하던 시간이 그립긴해.
사람들로부터 정말 기억되기 위해서 sns를 하지 않는다는 사람의 이야기를 들었던 게 생각이 나네요. 당시에는 그 이야기가 신비주의 전략같은 것이라고만 추측했어요. 남 다른 방법으로 자신의 희소성을 높이는 방법이요.
그런데 Lauren의 말을 듣고나니, 자기 삶을 모두에게 전시하지 않고 내 소식이 정말로 궁금해 나에게 직접 손을 뻗어 준 나의 사람으로부터 기억될 방법이란 생각이 드네요. 그 관계는 조금 더 생명력이 느껴져요!
SNS 계정 가입만 해놓고 열심히 사용해본 적은 없다는 친구를 만나봤어요. 스페인에서 자랐지만, 최근 벨기에에서 지내고 있다고 오랜만에 반가운 연락을 전해온 Juan에게도 같은 질문을 해봤어요.
Charlie: Juan! 너는 sns에서 근황을 거의 찾아보기 힘든 것 같은데, sns를 자주 사용하는 편이 아닌가봐?
Juan: 맞아 나도 sns를 거의 사용하지 않아. 우선은 sns 속 세계가 현실보다 중요할 수는 없기 때문에 그다지 많은 시간을 쏟고 싶지 않았던 것 같아. 또, 그 안에서 괴리감같은 것들이 많이 느껴지기도 했고.
Charlie: 어떤 괴리감이 있었는데?
Juan: 내가 실제로 목격한 현실 세계는 사람들이 무척이나 고단해보이고 걱정도 많아보였어. 아마 많은 사람들이 동의할 것 같아. 그런데 SNS속에서 바라본 사람들은 불행한 일 하나 없이 좋은 일만 가득해보였어. 빛나는 사람들만 가득한 그 곳에서 느껴진 현실과의 괴리감이 sns하는 것을 힘들게 했어.
Charlie: 그래도 SNS를 나만 안 하는 것은 아닐까하는 마음에 불안해본 적은 없었어?
Juan: 돌아보면 불안이 아예 없지는 않았던 것 같아. 가끔 더 적극적으로 sns를 사용해야하는 것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때도 있지만, 내가 살고 있는 현실에 충실하는 게 먼저라는 생각이 불안을 이겼던 것 같아.
늘 삶에서 가장 좋은 일들만 내비쳐야한다는 것과 완벽해보이는 타인의 삶과 비교하게 된다는 것을 sns를 중단한 이유로 꼽은 로렌과 결이 비슷해보였어요. sns 속 인간관계와 그 속의 삶보다 더 중요하고 진실된 것을 쫓는 마음이 아니었을까해요.
<두 번째 만남>
이제 sns에서 비롯된 공통 질문을 가지고 세 가지 유형의 사람들이 어떤 답변을 주는 지 살펴볼게요.
1. The tool of expression we are using changes our minds/ideas.
(우리가 사용하는 표현의 도구는 우리의 생각을 바꾼다.)
타자기가 발명된 후, 변화한 작가들의 작품과 삶을 보고, 프리드리히 니체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표현하는 도구, 수단의 변화가 우리의 사고 라는 본질까지 바꿀 수 있을까요?
먼저 가장 첫 번째 그룹의 Nira와 Ultradan의 답변을 들어볼까요?
Nira: 나는 내가 글을 쓰고 예술활동을 할 때와 내가 누군가와 이야기할 때 나 자신이 굉장히 다르게 느껴져. 나는 사람들과 대화 할 때 저는 좀 긴장하는 경향이 있거든. 반면에 내가 예술활동을 할 때, 나는 조금 더 자유롭게 나 자신을 표현하게 되는 것 같아.
Ultradan: 표현의 도구는 우리의 사고를 형성할 수 있다고 생각해. 우선 플랫폼 자체가 우리가 어떤 아이디어를 표현할 지를 결정하는 ‘특정한 규칙’을 부여하잖아. 어떤 플랫폼을 이용하느냐에 따라 각기 다른 Boundary는 항상 존재하니까, 우리가 표현하는 것들은 항상 그 규칙들 안에 존재하게 되는 건 아닐까?
Charlie: 나도 Ultradan의 말에 동의해. 예를 들면 플랫폼에 따라서 글자 수, 사진 개수, 언급가능한 사람의 범위처럼 기본적인 규칙들이 다르잖아. 아예 허용되는 주제의 범위가 다르기도 하고! 이렇게 규칙이 우리를 보호하기도 하고, 뭐.. 해석하기에 따라 표현의 자유를 제약하기도 하니까, 우리가 같은 의견이라도 어떤 도구를 통해 표현하느냐에 따라 바뀔 수 있을 것 같아.
그럼 두 번째 그룹은 이 문제에 대해 어떻게 이야기할까요?
Jimin: 동의해. 사고가 시대를 반영하기도 하고 시대의 흐름에 영향을 주기도 하니까..! 영원불변한 개념이란 건 없고, 시대가 바뀜에 따라 의사표현의 수단도 꾸준히 변화해왔잖아? 우린 늘 그래왔듯
변화에 따라서, 가장 적합한 의사소통법을 찾을 거라고 생각해.
Jake: 메신저와 같은 새로운 도구로 인해 정보와 생각을 교환하는 것을 확연히 쉽게 만들었어. 이제 몇 분, 몇초 내에 그 모든게 가능해졌지. 반면에 과거에는 신문이 프린트 되기까지만해도 몇 시간을 기다려야 해고, 너에게 혹은 우체통에 배달이 되기까지 또 얼마의 시간이 소요되었지. 과거에 사용된 편지도 마찬가지로, 수취인이 어디에 살고 있는 지에 따라 다르겠지만, 몇 일 혹은 몇 주까지 기다려야 편지를 받아볼 수 있었잖아? 과거에 비해 새로운 기술로 인해 우리 생각과 정보를 교환하는 것이 훨씬 빠르고 쉬워졌으니 사고의 변화는 일어날 수 있다고 생각해!
자 그럼 표현의 도구를 공개적인 방법으로 자주 이용하지 않는 세 번째 그룹의 생각은 어떨까요?
Lauren: 나도 표현의 도구가 마음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해. sns를 통해 세상에 대한 많은 상식과 정보를 확장할 수도 있고, sns라는 공간은 더 많은 기회를 찾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니까. sns안에 담긴 내용에 따라 앞서 말한 것 처럼 긍정적으로 반응할 수도 있지만, 반대로 부정적으로도 작용할 수 있다고 믿어. 어떤 내용을 접하고, 또 어떻게 sns에서 찾은 정보들에 반응하는 지에 따라서 천차만별이지. 또, sns는 사실일 수도 사실이 아닐 수도 있지만 우리가 가지고 있는 생각을 강화할 수도 있으니까, 주의해야한다고 생각해.
Juan: 난 표현의 도구가 내가 표현하려는 것들을 제한하거나 조금씩 변화를 줄 수는 있어도 내 사고 전반을 바꿀 수는 없다고 생각해. 도구는 말 그대로 도구에 머물 거고, 결국 본질을 바꾸는 데는 한계가 있지 않을까? 또 난 주변에서 들은 이야기로 원래 굳건하게 가지고 있던 내 생각을 바꿔본 적이 없기 때문에 동의할 수 없는 것 같아. 하지만 분명 이 문제는 사람에 따라 다를거고, sns가 가지는 영향력과 여파를 무시하기는 힘들거같아.
Charlie: 역시 우리 모두 현재 Sns가 가지는 힘과 영향으로부터 자유롭지는 못한 것 같아. Lauren이 한 말 처럼 어떤 정보들을 접하게 되는 지에 따라, 또 개인이 그 정보를 어떻게 접하는 지에 따라 달라질 수 있기에 우리가 주의해서 정보를 선택하고 건강하게 수용해야하지 않을까 싶네!
두 번째 공통질문을 던져볼까요?
2. Paying attention to someone and receiving attention are more of an economic phenomenon than a psychological result.
(어떤 이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사람들의 관심을 받는 일은 심리적인 결과보다는 경제적 현상이다.)
Pay attention이라는 (관심을 지불하다)라는 phrase에서 드러나듯이 누군가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또 관심을 받게되는 일련의 행위를 자연스레 관심이 가는 심리적인 현상이 아닌 경제적인 현상이라고 보는 의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나요?
Ultradan: 관심을 받는 다는 것은 심리적인 요구에 더 가깝다고 생각해. 내 의견이 합당한 것으로 유효화가 되거나 내가 그룹에서 수용되기를 기대하는 것과 비슷한 심리 작용인 것 같거든.
Jake: 음 이건 사람들과 대화를 할 때, 우리 뇌에서 특정한 화학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는 연구를 들어 설명할 수 있을 것 같아. 예를 들어, 기분 좋아지는 대화에서, 뇌에서는 도파민이나 옥시토신과 같은 화학물질을 만들어낸대. 물론 우리가 의사소통을 하고 서로 관심을 표현하는 동안에 경제적으로 얻을 수 있는 부분도 있겠지만, 즉각적인 심리적 결과라는 점을 넘어서지는 못하는 것 같아.
Charlie: 대체로 심리적인 결과라는 의견이 많네. 좀 더 이야기를 들어볼까?
Jimin: 난 어떤 사람에게 관심을 표현하고 또 사람들로부터 관심을 받는 일은 심리학적이기도 하고 경제적인 현상이기도 하다고 생각해. 경제가 '돈'의 개념이라고만 가정하지 않는다면 애초에 둘 사이의 개념도 모호하지 않아?
Lauren: 몇 몇 사람들은 경제적인 이유 (누군가로부터 무언가를 얻고자 하는 마음 등)로 이끌려갈 수도 있다고 생각해. 하지만 결국 ‘관심'이란 건 심리적인 결과물이라고 말하고 싶어.
많은 사람들이 자기 자신과 같은 경제적 지위를 가진 집단의 사람들과 어울리는 경향은 있지만, 그 사람들과 어울리게 된 데에는 심리적인 요인이 가장 크게 발휘되었다고 생각해.
예를 들어, 우연히 만나게 된 사람을 그저 지나칠 수도 있지만, 한 번쯤 그와 이야기를 나누고 싶다고 느끼거나 그 사람들과 어울려놀고 싶다고 느끼는 것은 분명히 심리적인 이끌림이 작용한 거니까.
Charlie: 음 나도 관심은 심리적인 작용과 경제적인 필요관계가 복합적으로 나타난 현상이라고 생각해. 사람에게 자연스레 마음이 가는 것을 우리는 ‘관심'이라고 표현하는 데, 그건 내가 의도하지 않아도 일어날 수 있는 어떤 화학 작용같은 거 잖아? 그치만, 나는 분명 심리적으로 끌린 거라 믿었는데, 사실 내 안의 깊은 곳에서 경제적인 이유가 작동한 건지는 아무도 모를 일이긴 해!
<세 번째 만남>
Which one is closer to you? (본인은 어떤 쪽에 더 깊이 공감하나요?)
We live in the world that allow us to communicate with diverse people in a lot way.
(SNS로 인해 우리는 보다 많은 사람이 폭 넓게 자신을 표현할 수 있는 사회에 살고있다.)
vsWe are dominated by a society that demands endless self-presentation.
(SNS로 인해 우리는 끝 없이 자기PR을 요구하는 사회에 살고있다.)
마지막으로 여기 모인 사람들이 SNS로 인해 세상이 긍정적인 쪽으로 변한 점을 더 높이 평가하는 지, 부정적으로 변한 점에 더 깊이 통감하는지를 알기 위해 한 쪽으로 치우치기 어려운 질문 하나를 던져보았어요.
Nira: 나는 전자의 수혜를 받은 쪽인 것 같아. 나는 가족들과 아주 멀리 떨어져 살고 있어. 그런 나에게 SNS는 분명 가족들과 소통하는 새로운 방법일거야.
게다가 난 미국으로 이주한 후에, SNS 덕에 이룰 수 있었던 것들이 많아. SNS를 사용하면서 그 속에서 새로운 주제를 탐구할 수 있었고, 새로운 것을 배울 수 있었고, 또 내 자신을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었거든.
Jake: 나도 첫 번째 문장에 더 동의해. 기술의 확장에 따라, 우리는 정말이지 다양한 집단의 사람들과 의사 소통할 수 있게 되었어. 다양해진 의사소통은 곧 다양한 아이디어의 교환을 활발하게 했지. 아이디어들은 받아들여질 수도 있고 거부될 수도 있지만 그 문제와는 별개로 이건 큰 장점이야!
그리고 나는 이 사회가 우리에게 반드시 자기 pr을 하도록 강요하고 있다고 생각하지 않아.
Jimin: 먼저 나는 둘 사이의 vs가 성립할 수 있는 지부터 의문이 들어. 자신의 의견을 표현하려면 그 과정에서 많은 사람들의 '좋아요'를 받는 쪽과 그렇지 않은 쪽이 있기 마련이잖아. 그게 긍정적인 방향으로 작용한다면 사회적으로 '바람직한' 의견이 많은 사람들로부터 동의와 지지를 얻고, 메시지 그 자체가 힘을 얻을 수 있다는 거 겠지? 반대로 부정적으로 작용한다면, 말 그대로 누군가에게 '보기 좋은' 쪽으로만 자신을 전시해야된다는 문제가 생길 수 있을 것 같아. 물론 더 큰 장단들이 있겠지만 내 개인적인 경험에 국한해서 생각해보면 하나를 고르기 굉장히 어려운 질문이야..
Charlie: 맞는 말이야. ‘바람직한’ 이라는 단어자체가 모호하기 때문에 답하기 더 어려워지네.. 그래서 모두가 동의할 수 있는 기준이라는 것은 많은 대화와 상의 끝에 정해져야 하고, 정해진 후에도 바뀔 수 있는 여지가 있음을 늘 기억하고 있어야겠지?
Lauren: 와.. 고르기 어려운 질문이네. 그래도 반드시 한 쪽을 골라야 한다면 sns 덕에 더 많은 사람들이 자유롭게 자신의 의견을 표현할 수 있게되었다는 쪽에 편을 들어주고 싶어.
Juan: 난 두 가지 모두 동의할 수 있는 것 같아. 그렇지만 후자가 말하는 사회에 살고 있다고 느껴질 때가 점점 많아져 무서워지긴 해. sns를 적극적으로 하지 않는 나와 같은 사람들이 비주류로 인식되고 사회에서 내쳐지고 있다고 느낄 때가 있거든.
Charlie: 나 무슨 의미로 하는 말인 지 알 것 같아. 직접적인 경험도 있었어?
Juan: 내가 언젠가 서비스 기획 쪽으로 직무를 지원했을 때, 기업에서 내 개인 sns 계정을 공개하게 한 적이 꽤 많이 있었어. 그들은 내가 단지 sns에서 왕성하게 활동하지 않는다고 해서 나를 비사교적이고 소통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으로 취급하더라구. 나는 실제로는 굉장히 외향적이고 활동적으로 사람을 사귀는 사람인데도 말야.
Juan의 말을 들으니, 이제는 정말 SNS account 하나를 어떻게 운영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스펙이 된다는 말이 정말 실감나는 것 같아요. 자신이 어떤 사람인지를 표현하는 수단과 방법은 SNS가 고유하지는 않을 텐데, 한 사람의 성격과 자질을 알아본다는 데서, 조금 더 다각도로 바라보고 쉽게 판단해버리는 방식은 반드시 주의하는 것이 필요할 것 같아요.
자신을 표현하고 지인과 소통하는 기능에서 완전히 새로 자아를 형성하거나 완전히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해나가는 것으로 sns의 순기능이 확대하기만 한다면 좋겠지만, SNS를 건강하게 소비하지 못 한다면 우리는 되려 sns에 잠식되버리겠죠? 오늘 함께 SNS를 쓰는 다양한 유형과 경험에 대해 나누고, 조금 더 깊이 sns 가 구축한 사회와 문화를 통찰해 보았어요. 그리고 그 안의 우리가 SNS를 소비하는 방법에 대해 성찰해보는, 일련의 과정을 통해 우리는 조금 더 건강하고 성숙하게 사용할 수 있기를 기대하며 인터뷰와 5호의 글을 마무리 합니다.
Original source of the interview is released below. Other than Jimin who did an interview in Korean, every panel's mother tongue is English and Spanish to your better understanding. Thank you.
(인터뷰이 Jimin을 제외한 모든 패널이 한국어가 아닌 외국어 (영어/스페인어) 사용자이기에 아래에 부록을 통해 인터뷰 원문을 공개합니다.)
Appendix
Discussion with Nira
Part 1)
Q1. I use Social media frequently.
Q1_1. The reason I use social media is to keep up with what friends are doing and to look at content from my favorite creators, like comics or food recipes, etc.
Q1_2. Yes. I sometimes feel I need and want to stop using Social media because I feel like it can be like a ‘competition’ sometimes.
Part 2)
- I agree with the truth that “Tool of expression is able to change or make an impact on our behavior.” I feel like I express myself very differently when I'm writing or making art versus when I'm talking. When I'm talking with people, I tend to be more nervous but when I'm writing or making art, my ideas are better and I am able to express myself bette
- (No info)
Part 3)
A: Choose 1.
I’m closer to the first one. Because I live very far from my family and it has definitely allowed me to communicate with them in new ways. But since I moved to the USA, I have also been able to explore new topics and learn a lot of things due to social media and have been able to express myself as well. That’s clearly an advantage.
Discussion with Ultradan
Part 1)
Q1. I use Social media a lot.
Q1_1. The reason I use social media is distraction, entertainment. Extra, to connect with friends far.
Q1_2. I sometimes feel I need to/want to stop using Social media - yes sometimes.
Part 2)
- Yes. Tool of expression shapes ideas in a lot way, because the platform gives certain ‘rules’ to express ideas so what you express is always on those terms. The boundary for certain platforms always exist, we are unavoidably confined.
- It is a psychological result. because of a need of being validated and accepted in a group, our action can be differentiated.
Part 3)
A: Choose 1.
We are able to gain more chances expressing our strength through Social media.
Discussion with Jake
Part 1)
Q1. I use social media time to time.
Q1_1. The reason I use it is to primarily stay in touch with friends and family.
Q1_2. Sometimes I do feel the need to stop using social media.
Part 2)
- Yes it can make change. I would say that new tools such as instant message, like you use as an example, has made it significantly easier to exchange information, facts and opinions to each other as it only now takes mere minutes or even seconds. Meanwhile in the older days, you had to wait hours for a newspaper to be printed and be delivered to you or to a dispense box where you pay in coins to get a paper. Same thing with a letter, you had to wait a couple days or even weeks (depends on where the recipient lives) after you sent it to make sure the recipient got it. So in short, new technology has made it so much quicker and easier to exchange our thoughts and ideas.
- For your second question, when we interact with people studies have shown that depending on the outcome of conversation, it can release certain chemicals in the brain. For example in a "feel good" conversation, we have seen the brain release an increase in chemicals such as dopamine and oxytocin. So while sometimes there may be financial/economical gain from human interaction and attention, I just don't see where it has oversight over psychological results, which are rather immediate.
Part 3)
I agree more with the first statement. As technology expands, so does the capability to interact with diverse groups of people. This promotes the exchange of diverse ideas that can accept or reject and we don't necessarily have to self-promote said ideas.
Discussion with Laruen
Part 1)Q1 (not applicable)
Q 2. I quit using Social media.
Q 2_1: I felt that the negatives (too much time on it, only showing the best parts of my life, comparing myself to others) outweighed the positives. The clear truth is here. If I want to know about someone's life, I'll just talk to them instead of only looking at their pictures on social media.
Q2_2: No, but I miss being able to talk to some people that only have social media
Part 2)
- I do think that s.m. can change our viewpoints and ideas. It can broaden many people's knowledge about the world and discover more opportunities for themselves. I also think that the changes that happen to our mind from social media can both be positive or negative depending on the content people look at and how they respond to the information they find.
- I would say psychological results unless someone is particularly motivated by economics (getting something from someone). Even though a lot of people usually interact with people within the same economic class as them, psychological aspects play a role concerning whether you can even stand a person, having a conservation and wanting to hang out with them.
Part 3)
It’s hard to choose. If I had to choose one, I would go for the first one. We are able to gain more chances expressing our strength through Social media.
Discussion with Juan
Part 1)Q1 (not applicable)
Q 2. I’m the user who keeps its account only.
Q2_1. The life in a real world outweighs way more than the world we’ve created via social media. I’m afraid to say, but we all felt the gap between these two worlds. uneasy thing.
+) What gap it is? can you illustrate it more specifically?
Many are already aware of the gap I mentioned. People in a real world look quite tired and exhausted with their tasks and uncomfortable. On the other hand, we could only find out people with a delightful events on s.m. They all stunning, hard to believe.
Q2_2: No. But sometimes I feel I should be more active in using SNS, but still believe the first thing I need to focus on is to stick to the reality I settle in. Anxiety was defeated by the determination all the time.
Part 2)
- I don't think the tool of expression can change my whole thinking. Despite that, social media can limit or extend what I'm trying to express. The tool literally stays in the tool, and won't there be a limitation of the tool to change the essence? Well, I've never changed my mind with the stories I heard around me, so it's hard to agree in my position. But I'm sure it depends on the person. Anyway it's hard to ignore the influence of s.m obviously.
- (No info)
Part 3)
I can agree with both sides. But the side I sympathize more deeply with is the second one that makes me even scared. People like me who do not use s.m actively perceived as factation group, and gradually thrown out from society.
For instance, I once applied for a job in service planning, there were quite a few times when the company required me to expose my personal account to them. They regarded me a retiring person just because I'm not active on social media. Even though I'm actually a very outgoing and active person in real life.
Special thanks to all participants for attending the interview with favor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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