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호_환경보존 동아리와의 만남 / 망

환경보존 동아리와의 만남

에디터 / 망

이번 호의 환경 주제를 기회로, 종로구의 OO중학교에서 환경 부문 자율 동아리로 활동하고 있는 환경 보(호)존(중) 동아리와 인터뷰를 진행하였다. 자율 동아리는 학사 일정으로 배정되는 창제 동아리와는 다르다. 학생들이 사전에 자율 동아리 계획서를 제출하고 학교에서 진행할 수 있는 활동이기만 하면 개설 허가를 받는다. 지도 교사는 학생들이 필요를 요구하지 않는 한 학생들의 자율성을 최대한 존중해줌으로써 학생 주도적 학교 활동의 기회를 제공하는 시스템이다. 따라서 학생들이 주도적으로 모든 활동을 기획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가진다.
OO중의 환경보존 동아리는 학생 변OO을 부장으로 두고 있으며, 부원으로는 김OO, 길OO, 변OO, 한OO 학생이 뜻을 함께 하고 있다. 이번 인터뷰를 통해 현재 청소년들이 환경 문제에 대해 어떠한 관심을 갖고 있는지, 그 깊은 고민과 실행력에 대해 알 수 있었다.

1. 자율동아리 환경 보(호)존(중) 동아리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변)환경 오염으로 피폐해져가는 우리 지구, 6명의 중학생들이 환경을 살리기 위해 한마음 한뜻으로 모여 친환경 가게도 방문해보고, 직접 식물도 기르고, 환경 관련 책을 읽으며 마음의 양식도 쌓아가는 즐겁고 활기찬 동아리입니다!

2. 환경 보존 동아리를 운영하고자 결심한 계기가 있나요?
(최)코로나19 이후로 일회용품, 플라스틱 배출량이 늘어나면서 지구가 오염돼가고 있습니다. 이것뿐만이 아니라 다른 많은 이유들로도 지구가 오염돼가고 있는데요. 이런 오염을 막기 위해 환경에 관심이 있었던 친구들과 조그만 실천부터 나중에는 점점 더 큰 실천까지 하여 지구를 지켜야 되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환경 동아리를 만들게 되었습니다. 또한 환경 오염을 막기 위한 방법이 무엇이 있을까다같이 생각을 나누며 우리의 미래를 지키고자 이 동아리를 운영하게 되었습니다.

3. 환경 보존 동아리 부원들과는 어떻게 뜻을 함께 모으게 되었나요? 각자의 포부가 있다면? (변)제가 동아리를 개설하게 된다면 가장 함께하고 싶었던 친구들입니다. 평소에도 뜻이 잘 맞고 편했던 친구들과 환경을 위해 같이 힘써보면 좋을 것 같아 제안을 했고, 다들 흔쾌히 동의해주어 함께하게 되었습니다.
이 기회로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내가 먼저 나서서 지구를 지키도록 항상 노력하겠습니다. 언제나 환경을 생각하는 환경 보존 동아리의 지구지키미들 화이팅!!! 🌎🌱♥
(최)환경동아리 부원인 만큼 환경 동아리에 더 관심을 갖고 생활하도록 하겠습니다 이 동아리를 통해 작은 실천들이 지구를 바꿀 수 있다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지구지키미 화이팅~!
(길)환경에 대해, 그리고 우리가 살고있는 지구에 대해 한번 더 생각해볼수있는 계기가 된 것 같습니다. 저희 동아리의 실천으로 환경이 조금이나마 나아진다면 좋겠네요! 너무 큰 꿈이라고 할수있겠지만, 저희의 이런 행동들이 지구에 지속적으로 좋은 영향을 미쳐 저희의 후손들도 지금 저희가 살고있는 아름다운 지구에 살수있으면 좋겠습니다. 앞으로도 지구지키미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한)좋아하는 사람들과 예쁜 일들을 함께 같이 해나갈수있어서 너무 보람있고 기쁩니다.이 동아리를 통해서 제가 사는 곳,지구에 더 관심을 가지게 된것같습니다.환경오염문제가 심각한 요즘,환경을 보존하려 노력하는 청소년들의 이 동아리가 하는 일들은 작을수있지만 이런 예쁜..ㅎㅎ 마음들이 하나둘씩 모여서 환경을 보존한다고 생각합니다! 티끌모아 태산이니까요! 이런 당찬 포부를 갖고..초심잃지않고! 지구지키미 활동에 적극적으로 임하도록 하겠습니다.지구지키미 화이팅!!♥♥
(변)‘나 한명이라도!’라는 마음으로 모인 여섯 명이기에 지금까지의 활동이 즐거웠고 앞으로가 더 기대됩니다. 동아리 이름처럼 지구를 보호하고 존중하기 위해 다같이 한 걸음씩 나아가겠습니다. 세상 모든 사람들이 지구지킴이가 되는 그 날까지 힘내자! ︎︎
(김)환경 동아리의 부원이 된 좋은 기회로 우리 지구의 환경에 더 관심을 가지고 생활하며, 환경을 오염시키지 않도록 더 노력하겠다는 다짐을 했습니다! 이 동아리를 통해 지구를 조금 더 지킬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환경동아리 활동 열심히 하겠습니다 화이팅!!

4. 지금까지 환경 보존 동아리에서 한 활동들을 간략하게 소개해주세요.
1) <나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 (독서)
부원인 변OO이가 추천해준 환경 관련 책입니다. 환경을 위해 노력하고 싶지만 아직 잘 알지 못하는 우리들에게 많은 도움을 줄 것 같아 함께 읽게 되었습니다.
2) <식물(딸기) 기르기>
식목일을 맞이하여 다같이 딸기 씨를 구매해서 심었습니다. 각자 열심히 물도 주고 화분도 가꿔주며 키워나가고 있습니다. 하나의 식물이 씨앗부터 열매를 맺기까지 얼마나 많은 시간과 노력이 필요한지 알아가는 활동입니다.
3) <"테이크아웃 커피 컵 재활용 안 된다"...우리가 무심코 버린 쓰레기들의 종착지 (feat.인천시 자원순환정책 대전환) /스브스뉴스> (영상 시청)
영상을 함께 보고 감상을 나누며 환경에 대한 문제점을 다시 한 번 생각해보게 되었습니다.
4) <친환경적인 삶을 사는 방법> (발표)
환경 오염을 막고 친환경적인 지구를 만들어가기 위해 우리가 어떻게 살아가면 좋을까에 대해 각자 생각해보고 서로가 생각을 나누었습니다.
5) <알맹 상점> (체험)
제로웨이스트에 대해 관심을 가지게 되어 방문하게된 알맹 상점은 친환경적인 제품들만 판매하고 있어 지구에 도움이 되는 소비를 할 수 있는 친환경적인 공간입니다. 함께 방문하여 즐거운 시간을 보냈습니다.

5. 식물을 키우신다고 들었는데, 어떤 식물을 어떻게 키우고 계신가요?
(김)식목일을 맞아 저희 동아리 부원 모두 딸기씨를 구매하여 각자의 집에서 딸기를 키우고 있습니다. 몇몇의 친구들은 딸기뿐만 아니라, 토마토와 강낭콩도 키우고 있습니다. 저희 동아리 부원들은 이런 식물의 성장과정을 관찰하고 잘 키우기 위해서 많은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먼저, 키우게 된 식물을 잘 자라게 하기 위해서 일주일에 적어도 물은 3번 이상 주고, 식물이 잘 자라면 주기적으로 분갈이를 해주기도 합니다. 또한 날이 밝은 날에는 식물이 햇빛을 많이 쬐고 광합성을 잘 할 수 있도록 신경쓰며, 빛이 잘 드는곳에 식물을 놔주는 등의 방법으로 식물을 키우고 있습니다.

6. 읽으신 서적과 그 관련된 활동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변)저희는 호프 자런의 「우리는 풍요로웠고 지구는 달라졌다」를 함께 읽고 있습니다!
챕터를 나누어 매달 조금씩 읽고, 패들렛(Padlet) 앱을 이용하여 각자의 감상을 쓰는 방식으로 진행하고 있습니다. 챕터에 대해 한 사람이 패들렛에 칼럼을 쓰면, 나머지 부원들은 생각과 다른 점, 느낀 점 등을 공유합니다. 혼자서 한 권 읽는 것보다 다같이 감상을 나누며 독서하니 더 풍부하고 다양한 생각을 할 수 있었습니다.
이 책은 지금도 환경 오염이 심각해지고 있음에도 여전히 풍요로운 삶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 경각심을 갖게하는 책입니다. 환경동아리를 운영하면서, 지구에서 한 사람으로 살아가면서 어떤 생각과 마음을 가져야할 지 도움을 주었습니다.

7. 알맹상점에 방문하셨다고 하셨는데, 어떤 경험들을 하셨나요?
(한)저희는 5월 30일에 알맹상점을 방문했습니다. 동아리원들은 각자 집에서 다 먹고 남은 우유갑, 플라스틱 병뚜껑, 종이 백 등을 가져가 알맹 상점에 기부했습니다. 그리고, 알맹 상점에서 파는 고체 치약, 수저세트, 차와 같은 친환경적인 물품들을 구매하였습니다.
저희는 알맹 상점을 다녀오면서 그냥 놔두면 쓰레기들이었을 물품을 기부해 새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매우 뿌듯함을 느꼈고 하나둘씩 자신의 물품들을 친환경적인 물품들로 바꿔 나가는 것이 매우 보람있었습니다. 그리고 그 활동 당일 저희는 알맹 상점뿐만 아니라 다른 곳으로 이동했을 때도 환경적인 모습, 태도를 지니려고 노력했습니다. 저를 포함한 동아리원들은 에스컬레이터나 엘리베이터보다는 계단을 이용했으며, 카페에서는 리유저블컵을 사용했고, 플라스틱 빨대를 사용하지 않는 등의 활동을 했습니다.

8. 시청하신 영상은 어떤 이유로 선정하게 되었나요?
(길)요즘 코로나19로 인해 일회용품을 사용하고 사용한 일회용품을 아무렇게나 버리는 일이 많아지고 있습니다. 저희는 이렇게 아무렇게나 버린 쓰레기들이 어디로 가서 어떻게 되는지, 우리의 삶과 지구에는 무슨 영향을 끼치는지가 궁금하여 이 영상을 시청했습니다.

9. <친환경 적인 삶을 사는 방법> 발표결과에 대해 소개해주세요.
(변)저희는 ‘친환경적인 삶을 사는 방법’에 대해서 화상 회의를 진행했습니다. 각자 환경을 위해서 어떤 작은 실천을 할 수 있는지 나누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회의를 통해 정리한 방법으로는 크게 세가지가 있습니다. 첫째, 일회용품 사용 줄이기. 대표적인 일회용품인 종이컵을 줄이자는 의견이 가장 많았습니다. 저희는 종이컵, 플라스틱컵 사용을 줄이고 텀블러를 사용하기로 하였습니다.
둘째, 재활용과 분리수거하기. 음료수 페트병은 꼭 라벨과 분리해서 재활용해야합니다. 아예 라벨이 없이 판매되는 제품을 구매하는 것도 좋은 방법 중 하나였습니다.
우리나라에 도입한다면 좋을 참고 사례로는 공병을 모아 환불금을 받는 제도인 독일의 판트(Pfand)가 있습니다. 우리나라도 이러한 제도가 생겨서 재활용이 더욱 일상화 되었으면 합니다.
이것 말고도 승용차 이용 줄이기, 과대포장 제품 사용 줄이기 등의 의견이 있었습니다. 토의를 통해 나온 방법들을 꼭 실천하여 친환경적인 삶을 다짐하였습니다.

코로나19 상황에도 불구하고 독서, 영상 시청, 친환경 상점 방문 등의 노력을 하는 것을 통해 우리도 모두 일상 생활에서 환경에 관심 갖는 행동들이 실천 가능함을 알 수 있다. 이조차 관심갖지 못해 인터뷰를 읽으며 스스로 부끄러운 순간은 없었는지, 필자도 독자들도 모두 청소년들의 포부와 실천을 보고서 반성할 시기라 생각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