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글145 2호_우리는 조종 당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 온기 우리는 조종 당하고 있을 지도 모른다 줄거리 이미 우리 삶 속에 깊이 자리 잡은 카페인, 아침에 커피 한 잔 없이는 활기차게 하루를 시작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아주 많다. 주인공 현도 카페인 없이는 하루의 시작이 개운하지 않다고 말한다. 그런데 여기 그 카페인에 음모가 있다고 주장하는 남자가 있다. 남자의 죽음 전엔 그가 하려던 말을 들어주지 못했던 현은 남자에게 빚진 목숨에 대한 책임감과 후회를 가지고 있다. 다시 찾은 그의 집에서 감상에 젖은 것도 잠시 생전 남자가 수집한 증거들을 발견하며 조금씩 판도라의 상자를 여는 현. 그의 말처럼 우리는 정말 조종당하고 있을지도 모른다. Intro #. 카페인의 음모 나는 뜀박질을 멈추는 순간, 죽을 지도 모른다는 불안감에서 자유롭지 못했다. 그래서 낮에도 밤에도.. 2021. 2. 26. 2호_어차피 커피 안 마시면서 / 망 어차피 커피 안 마시면서 에디터 / 망 고등학생 때 커피를 마시면 큰일 나는 줄 알았다. 그야, 커피라는 건 담배나 술과 마찬가지로 어른들만 마시는 것인 줄 알았으니까. 물론 성인의 여부에 상관없이 커피는 음용 가능했지만 일부러 찾아 마시지는 않았다. 몸에 어쩐지 안 좋을 것 같아서. 학생이라면 잠이 올 때 자면 되지.. 라는 생각도 있었다. 쉬는 시간 10분만 자고 일어나도 개운할 수 있던 그때 그시절. 하지만 똑같은 10대의 건강을 갖고도 커피를 물 마시듯 마시는 친구가 있었다. 이틀에 걸쳐 세 시간을 잤다고 말하던 친구는 학교에서 하는 활동이 많고, 또 욕심도 충분한 학생이었던지라 정말 바빠 보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자신이 하고 싶은 일들을 충분히 하고 있는 것 같아 행복해 보였지만. 그러나 커피.. 2021. 2. 25. 2호_카페인, 카페 人 / 바투 카페인, 카페 人 에디터 / 바투 커피 없인 아무 것도 못 해. 일단 커피 한 잔 하고 시작하자. 직장에서 심심찮게 들려오는 소리다. 현대인들, 특히 직장 생활의 피곤함에 찌들었거나 시험 공부를 하는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커피는 물과 같은 존재가 되어버렸다. 커피 없인 돌아가지 않는 일상이 당연하게 자리잡았지만, 그 당연함은 당연한 것이 아니다. 마실 수도, 마시지 않을 수도 있는 커피가 우리의 일상에 필수로 자리잡았다는 것 자체가 현대인의 몸이 외부의 각성 없이 제 스스로 버틸 수 없을 만큼 과중하고 바쁘게 돌아간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겠는가. 커피 없이는 왜 난 하루도 버티지를 못하는가. 커피 없는 일상을 사는게 정말 내가 생각하는 대로 불가능할지, 그러한 상황에도 내 몸이 적응할 수 있는 것인지 실험해.. 2021. 2. 24. 2호_내 인생의 커피 / 연푸른 내 인생의 커피 에디터 / 연푸른 나는 커피를 많이 먹는 편도, 못 먹는 편도 아니다. 특별한 일 없는 평범한 날에는 하루에 한 잔의 커피도 마시지 않는다. 시험 기간이거나 그에 준하는 사정이 있을 때는 한두 잔 정도를 마시는데, 밤을 새우고자 마음먹은 저녁 열한 시 즈음이나 ‘오늘 수업은 절대 졸지 않겠다’라는 기특한 다짐을 하는 아침이 그런 때이다. 종종 커피를 마시지만, 원두나 로스팅을 가릴 정도로 세심한 취향을 가지지 못한 나는, 마신 커피를 일일이 기억하는 경우가 거의 없다. 커피를 마시는 것이 연례행사에 가까운 특별한 일인 것도 아니고, 유달리 향이나 맛이 좋은 커피를 구별하지도 못하니까. 커피는 그냥 커피다. 하지만 이런 나에게도 특별히 기억에 남는 커피 몇 잔이 있다. 여기서는 그렇게 내게.. 2021. 2. 23. 2호_카페인의 약속_편집장의 인사 _카페인의 약속에디터 / 편집장 연푸른 1호 주제가 이었는데, 2호 주제는 이다. 어느새 ‘카페인’ 없이는 일을 ‘시작’하지 못하게 되어버린 에디터들이, 하필이면 마감이 끝난 당일 저녁에 주제를 선정해서 생긴 일이다. 다들 피곤해보이긴 했지만. 이 잡지, 이렇게 현실적이어도 괜찮을까. 우리는 왜 카페인을 먹을까? 가장 보편적인 이유는 잠을 쫓아내기 위해서일 것이다. 카페인에는 졸음을 깨우고 피로에서 회복시켜주는 효능이 있으니까. 게다가 뇌의 작용을 도와주기도 한다. 인터넷 바다의 어디선가에서 흘러온 정보에 의하면, 카페인은 심장을 빨리 뛰게 하여 몸의 혈액 순환을 원활하게 만드는데, 이것은 다시 뇌에 산소공급을 촉진하고 머리가 빨리 돌아가게 만든다. 아직 확실히 증명된 것은 아닌 듯하지만, 적절한 양의 .. 2021. 2. 22. 1호_시작의 시작_월간지 ver. 전문은 아래 pdf 파일을 통해 읽어보세요 :-) 댓글과 방명록을 통한 짧은 소감도 환영합니다. 읽어주셔서 고맙습니다. 2021. 2. 1. 이전 1 ··· 20 21 22 23 24 2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