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쓰기69 3호_타이밍, 탓을 해도 되지 않을까 / 바투 타이밍, 탓을 해도 되지 않을까 에디터 / 바투 어느 날 제보가 들어왔다. 우리 반 학생 한 명이 다른 반 친구들과 학교 근처 편의점 뒤에서 담배를 피고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고. ‘그럴 만한’ 아이가 따로 있는 것은 아니지만, 그 아이에 관해 3년간 쌓인 내 데이터베이스에 따르면 그 아이는 쉽게 그러지 못할 아이였기에, 굉장히 의아한 마음을 가지고 학교로 불러서 상담을 했다. 웬걸, 자기가 맞단다. 그런데 오늘이 태어나서 처음이란다. 불과 어제, 원래 친하게 지내던 무리의 친구들과 약간의 다툼이 있었고, 아무래도 학교에서 아무렇지 않게 가까이 지내기 어려웠기에 오늘 우연히 다른 무리의 아이들과 함께 하교하게 되었고, 하필 그 아이들은 원래 담배를 즐겨 피던 아이들이었기에 늘 그랬듯 편의점 뒷골목에서 담배.. 2021. 3. 31. 3호_밍기적 될 타이밍 / 편집장의 인사 밍기적 될 타이밍 편집장_연푸른 삼 월은 바쁜 달이었다. 학교에 다니고 있는 세 명의 에디터는 각각 개학과 개강을 맞았고, 또 다른 한 명은 일을 시작했다. 다시 바빠지기 시작한 삼 월이지만, 쉬어가는 동안 벌여 놓은 일들은 아직 끝나지 않았다. 우리의 에디터들은 그 자체로도 충분히 바쁜 일상에 더해, 새로 시작한 프로젝트 «밍기적»까지 꾸역꾸역 해내고 있다. 나는 삼 월 내내 매일 이런 생각을 하며 아침을 맞이했다. ‘내가 앞으로 다시 일을 벌이나 봐라’, ‘이제 진짜 일 그만 키워야지’. «밍기적»을 삼 월에 시작하려고 했다면, «밍기적» 1호는 영원히 빛을 보지 못할 뻔 했다. 그렇다. 결국 일을 벌이는 것도 타이밍이 맞아야 한다. 우리가 «밍기적»이 될 수 있었던 가장 큰 이유는, 이 프로젝트가 .. 2021. 3. 29. 2호_카페인의 약속_월간지 ver. 전문은 첨부된 PDF 파일에서 확인하세요 :) ! 2021. 3. 3. 이전 1 ··· 9 10 11 12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