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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세이47

8호_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 온기 손잡지 않고 살아남은 생명은 없다 에디터 온기 소속감이 뭐길래 최근에 라는 프로그램을 보게 되었다. 그 중 1차 세계 대전을 다룬 에피소드를 굉장히 몰입해서 봤는데, 전쟁의 참상이 너무나도 잔혹해서 차라리 허구로 과장되었다고 믿고 싶을 정도였다. 이후 관련된 책 그리고 1, 2차 세계대전을 다룬 여러 전쟁 영화 (특히 사실을 잘 고증했다고 평가받는 작품들)을 더러 접했다. 1917, 핵소고지, 미드웨이 등 밀리터리 영화를 태어나 처음으로 그렇게 직접 찾아서 보았다. 전쟁 당시 그들은 어째서 그렇게 용맹하게 나아가는지, 죽을지도 모르는 상황에서 어떻게 물러서지 않는지 의구심이 들었고, 그 해답은 ‘소속감'이라는 감정이자 욕구에 있을 것이란 생각이 들었다. 그놈의 소속감이 뭐길래? 이 무섭도록 강력한 소속감.. 2021. 9. 1.
5호_인스타그램 사용설명서 / 바투 인스타그램 사용설명서 에디터 / 바투 한때 페이스북에 매여 꽤 많은 시간을 보냈던 나는 유행의 흐름을 따라 자연스레 인스타그램에 안착하게 되었고, 이제는 하루에 수십 번씩 들락거리며 인스타 속 또 다른 세상에 찌들버렸다. 특히 지금과 같이 대면 만남의 어려움이 커진 상황에서는 온라인 근황토크 플랫폼인 인스타그램이 훨씬 중요해졌다. 목적이 있건 없건 습관적으로 접속을 하게 되는, 때로는 인스타를 위한 현실이 존재할 정도로 영향력이 큰, 이 끊을 수 없는 마약같은 인스타그램 속 여러 행위 기저의 의미를 분석해보고자 한다. 다만 지극히 개인적인 입장에서 부여한 의미인 점을 강조 또 강조한다. 1. 계정의 비공개 설정 : 온라인은 오프라인의 연장선 친한 친구 중 한명은 트위터가 익명성이 보장되어서 본인의 의견과.. 2021. 5. 28.
5호_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 / 망 트위터와 인스타그램, 그리고 트위터 에디터 / 망 SNS란 Social Networking Service, 즉 사회적으로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서비스이다. 해당 주제를 선정하는 과정에서 과연 SNS의 범위는 어디까지일까, 하는 이야기들도 오갔다. SNS의 범위를 규정하는 작업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이다. 하지만 밍기적의 에디터 중 트위터라는 SNS를 활발하게 사용하는 에디터는 나뿐이기에, 나만이 할 수 있는 이야기에 좀 더 주력하기로 했다. 태초에 블로그가 있었다. 왜 SNS를 하는지는 사람마다 목적이 다를 것이고, 목적에 따라 각자가 원하는 SNS를 선택할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나는 유명한 SNS 중에서 트위터와 인스타그램을, 각각 다른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동시에 사용하고 있다. 인.. 2021. 5. 27.
5호_SNS, Shaping New Style / 편집장의 인사 SNS, Shaping New Style 편집장_연푸른 5월 초, 휴대폰에서 인스타그램을 지웠다. 의 5호를 더 잘 쓰기 위해서…는 아니었고, 내 삶에 인스타그램이 너무 큰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생각이 들었기 때문이다. 인스타그램을 지우기 전에는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침대 위에서 새로운 게시물을 확인하며 한두 시간을 흘려보냈다. ‘친구들 스토리나 확인하며 잠 좀 깨자’는 생각으로 인스타에 들어가서는, 잠이 다 깨고, 새로운 게시물을 모두 확인하고, 적당히 흥미로운 스토리를 다 보고 나서도 나오지 않는 거다. 돋보기 탭에 들어가 이미 본 유머글과 관심 없는 연예인 소식, 누군지도 모를 사람들의 릴스를 멍청하게 구경하고, 스토리 중간에 나오는 광고를 타고 처음 보는 쇼핑몰에 들어가 사지도 않을 옷을 구경하다 .. 2021. 5. 26.
3호_ 운명으로 만들기 / 연푸른 운명으로 만들기 에디터 / 연푸른 브레이브걸스가 인기다. 2017년에 발표된 곡 ‘롤린(Rollin)’은 4년의 시간을 가로질러 2021년 3월에 히트곡이 되었고, 브레이브걸스는 2021년 3월 14일, 데뷔 후 거의 10년만에 음악방송에서 1위를 하게 되었다. 1위로 호명된 이후. 네 명의 멤버가 하나같이 손으로 입을 가린 채, 아무 말 못하고 그저 커진 눈으로 서로를 바라보는데, 그 시선에 괜히 나도 울컥. 눈가가 붉어졌다. 역주행 직전, 브레이브걸스는 이미 잠정적 해체 상태였다고 한다. 숙소에서 짐을 빼고, 각자 새로운 살길을 찾고 있었던 시점. 이제는 끝을 내야겠다는 이야기를 나눈 바로 다음날 올라온 영상 하나에, 해체 직전의 걸그룹은 노력과 희망의 상징이 되었다. 민속촌의 흙 바닥에서 혼자 춤을.. 2021. 4. 2.